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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드는 'HUMAN MADE' 9월 서울 상륙

2023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스트릿 브랜드의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러시는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 특히 스트릿 브랜드 애호가들에게는 충격과도 같은 소식들이었다. 그 포문을 연 것은 슈프림. 꽤 오래전부터 루머들은 있었으나 워낙 이미테이션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 우리나라에 굳이 스토어를 오픈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2023년 루머는 현실이 됐고 현재도 새로운 드롭이 있을 때마다 스토어 앞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리고 이어 팔라스의 등장. 슈프림의 영국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가 있는 스케이트보드 베이스 브랜드인데 플래그십 스토어의 수 자체가 많지 않다. 그런데 이웃나라 일본 도쿄에 오픈했고 이어서 서울에도 오픈했다. 전 세계 7번째 스토어이자 미국, 일본 다음으로 팔라스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한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이 흐름은 퍼킹어썸, 노아, 키스 등이 바통을 이어받았고, 또 하나의 브랜드가 오픈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베이프의 수장이었던 니고는 본인이 좋아하고 소장하고 있던 빈티지 아카이브를 활용해 개인적으로도 입고 싶은 브랜드를 2010년에 론칭 했는데 그게 지금 화두에 오른 휴먼 메이드이다. 휴먼 메이드 초창기에는 아메리칸 빈티지 웨어를 모방한 제품군으로 소규모 운영하는 방식으로 친한 관계인 빔즈에서만 판매했었다. 휴먼 메이드는 스트릿 브랜드 중에서도 높은 가격대와 연령대를 선정하여 브랜드가 빠르게 휘발되는 현상이 문제인 요즘 트렌드와는 다르게 운영했고, 오히려 적은 수량에 많은 사람들은 휴먼 메이드의 희소성에 더 열광하게 되었다.

 

니고라는 인물은 이미 세계적으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패션 셀럽이다. 디자이너이자 디렉터인 그의 인프라 또한 넘사벽. 카오스, 패럴 윌리엄스, 베르디 등 이름만 들어도 패션계, 예술계를 주름잡고 있는 인물들이 그를 지원사격해 준다. 그러면서 처음 그가 설정해둔 아메리칸 빈지티 웨어 스타일에서 조금은 귀엽고 대중화된 스타일로 희석되어 휴먼 메이드 마니아층에선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지만 대중적으로 남녀노소 구별 없이 휴먼 메이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p.s 또 하나의 루머로 오픈에 맞춰 패럴과 니고가 현장에 방문할 것.(이건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 큰 기대는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