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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위클리 브랜드 '헤리티지 플로스'

‘강산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퀄리티’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10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지만 패션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말일지도 모른다. 바로 10년 주기설 때문이다. 그래서 10년 전 패션의 유행은 무엇이 있나 궁금증에 디깅해봤더니, 깔끔하고 미니멀한 스타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아이템 (페도라, 타탄 체크 패턴) 등이 눈에 띄었지만, 전체적으로 지금보다는 슬림한 룩과 무채색 톤 의류들이 대세였음을 알 수 있었다. 아이폰 6가 론칭한 시기라고 하니 까마득한 옛날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패션계에서는 미니멀한 의류는 시간이 지나며 놈코어, 모노크롬 등 또 다른 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남다른 취향의 전개

 

2011년, 미니멀 웨어의 유행에도 콘셉트가 남다른 브랜드가 론칭한다. 바로 이번 주 집중탐구할 헤리티지 플로스가 첫 발걸음을 한 해이다. 시작점에서의 헤리티지 플로스의 이윤호 디렉터는 “좋은 실은 최고의 원단을 만들고, 좋은 원단은 최고의 옷을 만든다”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헤리티지 플로스는 국내 원단 직조 생산을 하며 기본을 가장 중요시하는 브랜드임을 알렸다. 헤리티지 플로스의 태생은 스트릿 브랜드 편집숍이었던 ‘휴먼트리’의 소속이었지만, 기획부터 디자인 그리고 제작까지 도맡아 진행한 이윤호 디렉터의 독립과 함께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그 결과물은 2014년 컬렉션을 선보인 시즌 룩북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last resort’라는 컨셉명과 함께 걸맞은 60-70년대 이탈리아 비치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패턴, 패브릭을 활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아메리칸 빈티지 아카이브를 좋아했던 이윤호 디렉터가 생각하는 헤리티지 플로스 브랜드의 정체성 ‘sports casual’을 보여주는 컬렉션이었다고도 보인다. 이후에도 헤리티지 플로스는 당시 유행하는 무드와는 다른 본인들만의 차별화된 콘셉트와 디자인을 고수했고, 시간이 지나며 이를 지지하는 두터운 팬층이 생겨났다. 또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업 등을 통해 고유의 정체성은 지키면서 유동적이고 트렌디한 브랜드의 모습도 선보였는데 대표적으로 헬리녹스, 휠라, 뉴발란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이다.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되는

 

벌써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자신들의 자리를 굳세게 지킨 헤리티지 플로스는 최근 쇼룸 및 스토어를 이전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자신들의 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발성 브랜드, 저가 브랜드가 판치는 패션계에서 매 시즌마다 멋진 컬렉션을 선보이며 꿋꿋하게 버텨낸 헤리티지 플로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자료출처: 헤리티지플로스 공식 계정 @heritagefl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