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GOD IT'S CHRISTMAS : 솔로들에게 권하는 크리스마스 보내는 법
오 하느님! 드디어 금요일이 돌아온다. 다만 이번만큼은 모두가 이날을 기다려 오진 않았을 것 같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니 바로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뻔한 맛집이나 가볼만한 장소를 소개해주기 보단 솔로들에게 어떻게 그 날을 보내야 하는지를 감히 제안해본다. 에디터도 그들 중 한명임을 먼저 밝히며, 본인은 이 글을 작성하는 데 있어 ‘매우’ 진지하다는 것을 먼저 알린다. 매우 현실적인 방법과 필요 요소까지 첨부해 두었으니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라는 마음이다.
딥 슬립
옛날부터 ‘잠’은 보약이라고 했다. 연말 술자리와 추운 날씨에 지친 당신에게 크리스마스는 완벽한 타이밍이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전기장판 또는 온수매트가 틀어져 있는 이불 속에서 푹신한 베개와 한 몸이 되어보자. 이 날 만큼은 충분한 수면으로 컨디션을 재충전해 다음 다가올 신년 술자리를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팁: 잠들기 전 되도록 짠 음식 섭취는 피해야 한다. 짠 음식은 갈증을 부르고, 갈증은 수분이 필요로 하고 수분은 곧 화장실 방문의 원인이 된다. 방해 없는 장시간 숙면을 위해 참고하길.
영화나 드라마 몰아보기
여러 시리즈로 구성된 영화나 드라마는 재미는 물론 시간이 빨리 간다는 장점이 있다. 준비물 간단하다. 노트북 또는 TV, OTT 플랫폼 그리고 귤을 포함한 간식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영상을 시청하는 흐름이 끊기면 안 되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간식을 손이 뻗으면 바로 닿는 위치에 세팅해야 한다. 물론 취향에 맞는 드링크도 포함이다.
드라마나 영화는 한 회당 평균 1시간 정도 재생되니 24편 정도 보면 어느 순간 26일이 찾아올 것이다. 에디터는 개인적으로 8개의 시즌으로 구성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추천한다.
*단점이라면 크리스마스까지도 끝을 낼 수 없게 될지 모른다.
같은 상황의 친구들과 함께 홈파티
분명 주변에 1명 이상의 친구가 나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을 것이다. 동지들을 불러 모아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자. 춥고 길거리에 사람이 가득한 바깥이 아닌 따뜻하고 편안한 집 안에서 요리도 해 먹고 술도 한잔 기울이면 얼마나 좋은가. 쓸데없는 선물 증정식이나 몸으로 말해요 같은 게임 등을 홈파티 컨텐츠에 포함시키면 크리스마스를 친구들과 함께 배로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한 해동안 고생한 나에게 평소에 눈여겨 보거나 가지고 싶었던 것을 선물해보자. 평소 읽어보고싶었던 책이나 새로운 겨울 옷 또는 취미 용품 등 선택지는 많다. 내 자신은 내가 제일 잘 아니 커플들처럼 선물 고민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굳이 큰 돈을 안써도 되며, 맘에 안드는 선물을 받아도 기뻐하는 척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얼마나 좋은가!
(아 행복하다)
‘FANCY’한 바에서 혼술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집에서 혼자는 있기 싫고 그렇다고 만날 사람도 딱히 없다 할 땐 집에서가까운 바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바텐더와 함께 얘기도 나누고 여유로움을 느끼며 마시는 술 한잔은 혼자만의 즐거움과 함께 이면의 외로움을 함께 해소시켜줄 것이다. 참고로 집에서 가깝다고 해서 대충 입고 나가지 말고 최대한 꾸미고 나가길 권한다. 그곳에서 같은 처지의 이성과 어떻게 될 지 모른다. 혹시 아나? 최고의 크리스마스가 될지.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여행
대부분의 도심 지역은 온갖 크리스마스 행사와 함께 수많은 인파가 몰려 정신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적한 시골이나 시원한 겨울 바다로 떠나보자. 함께 혼자 생각 정리도 해보고 한 해를 미리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여행지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온다면 그것 또한 당신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입수는 추천하지 않는다.
출처: 에디터의 과거 크리스마스 경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