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트렌드 EP.9 SNS 화제의 인물 <미소>
최근 SNS에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다수의 인물 중 한 명을 꼽으라면, 다양한 밈을 만들어낸 가수 지망생 크리에이터 ‘미소’다. 에디터의 알고리즘에도 파고든 미소는 “가보자고~”, “킵고잉”, “곰보 몸무게” 등 영상 속 그녀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같이 사용되는 것들이 새로운 밈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녀의 콘텐츠에 달리는 댓글 또한 사람들에게 큰 인기몰이 중인데, ‘미소 감성 모르면 나가라’, ‘체중계까지 다 한통속이다’, ‘진짜 빠지긴 빠지네’, ‘맨날 못 참아 버리네’ 등 보는 사람들의 공감을 저격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댓글들 역시 화제이다.
미소의 콘텐츠는 ‘1일 1식 다이어트’가 메인 컨셉이지만 그와 상반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1끼 식사를 선보인다. 영상의 흐름은 현재 공복 몸무게 브리핑, 하루 식단과 약간의 일상, 다음날 몸무게 브리핑으로 전날 몸무게와 비교 후 ‘그래도 킵고잉~’이란 말로 영상을 마무리 짓는다.
이런 미소 영상을 오마주한 영상들은 틱톡, 유튜브, 인스타에 #미소감성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유튜브와 블로그 콘텐츠 제목은 물론 다양한 광고 키워드로 사용되고 있는 미소감성 말투는 하나의 밈이 되어 화제의 인물이라는 주제에 걸맞는다.
꾸준한 콘텐츠 업로드로 알고리즘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미소감성’에 대해 궁금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스트릿 매거진>은 먹방과 다이어터 사이 어딘가에 있는 미소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릴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미소: 대부분 모르시는데 21년도부터 브이로그 콘텐츠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땐 가수가 하고 싶지만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기에 보컬, 작곡, 댄스, 피아노 학원들 다니며 유튜브를 통해 나를 알리고 싶었다. 이후 대학교 복학과 뉴저지에서 연구원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브이로그를 올렸지만 결과적으로 조회수가 안 나왔었다. 그러다 작년 가을 시드니 인턴십부터 쇼츠에 올리던 데일리 브이로그를 인스타그램 릴스에도 같이 업로드를 했는데, 유튜브보다 더 많은 조회 수와 관심을 받아서 놀랐다.
콘텐츠 OR 다이어트를 위한 한끼 식단은 어떤 방법으로 정하는지?
미소: 정해진 건 없고 그날 먹고 싶은 걸 먹는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지 않으면 며칠이고 계속 아른거리는 편이다. 그래서 아침에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계시(?)를 받으면 그걸 먹는다.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 날은 술안주로 1일 1식으로 대체하기도 하지만, 먹고 싶은 게 많으면 1일 1식에 실패하고 두 끼를 먹어버릴 때도 있다(웃음)
“맛있게 먹는 방법을 너무 잘 아는 인생은 축복받은 인생임과 동시에 너무나 고되다”
맥주를 좋아하는 미소가 추천하는 ‘원픽’ 안주는?
미소: 배고프면 튀김류, 배가 안 고프면 감자칩! 느끼한 걸 좋아한다면 도미노 포테이토 피자에 마요네즈 추가도 느끼해서 맥주가 꿀떡꿀떡 넘어간다. 너무 배부를 땐 감자칩을 먹는다. 이건 나만의 꿀팁인데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속이 편해져 새로운 안주를 더 먹을 수 있다. 이렇게 배를 늘리고 또다시 다른 안주(ex. 라볶이 등)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최근 한 아티스트의 베이커리에 갔는데 맥주를 팔길래 소금빵과 함께 먹었다. 그곳 감자 치즈 소금빵이 진짜 엄청난 맥주 안주였다. 맛있게 먹는 방법을 너무 잘 아는 인생은 축복받은 인생임과 동시에 너무나 고되다.
에디터는 이번 인터뷰로 그녀의 음식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이어트에 실패하지만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고 있는 미소의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스트릿 매거진>이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