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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GING!!! #2000년대_스트릿-편집숍

디깅(DIGGING)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행위로 파다를 뜻하는 영어 단어 ‘DIG’에서 파생됐다. 좋아하는 무언가를 또는 아쉽게 놓쳤던 것을 찾는 것은 너무나 매력적이며 엄청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이번 콘텐츠는 어느 순간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진, 오랫동안 존재해 그때 시절 편집숍을 당신을 대신해 열심히 파보았다. 크룩스앤캐슬, 도프, 40 oz nyc, 헌드레드, ssur, 디씨짓, 블랙스케일 2000년대 당시만 해도 당대를 주름잡던 스트릿브랜드의 아이템을 모아둔 숍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슈프림을 만나볼 있는 숍까지 함께 만나보자.

QVO

과거의 영광이 고이 묻혀 있는 곳이다. 웹사이트 이미지와 다르게 그 안에는 2000년대 스트릿패션의 전성기 때나 볼법한 스트릿 브랜드가 숨어있다. 블랙스케일, 크룩스앤캐슬, 도프, 레벨에잇, 더 헌드레드, SSUR, 미쉬카, 페이머스, 에이라이프 등 한 시대를 이끌었던 브랜드의 컬렉션을 확인할 수 있다. 이걸 보고 있는 당신이 예전부터 스트릿 브랜드를 좋아했었다면 이곳은 마치 박물관과 같을 것이다.

 

현재 사이트는 2018년 이후로 신상품은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실상 운영이 종료되었다고 봐도 될 것 같지만, 남겨진 리뷰를 보면 근래까지 정상적으로 구매배송은 이루어지는 것으로 확인된다. 정확하진 않지만, 현재 번개장터에서 상점명 ‘말보로블랙’으로도 활동하는 것 같다.  

 

과거의 향수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면 큐보 웹사이트에 접속해 한번 둘러보자. 혹시 아는가? 패션 트랜드는 매번 돌고 도는 법이니 언젠가 지금의 잊히고 묻힌 저 아이템들이 다시 한번 빛을 보는 날이 올지도.

 

웹사이트: www.qvo.co.kr

인스타그램: @blackswanqvo

네이버 블로그: 블랙코코

FUCKFAKE

이곳은 사실 잊혔다기보단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퍽페이크는 2005년에 홍대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19년 동안 운영해 오고 있으며, 현재 베이프, 아이스크림, 리바이스, 나이키, 팔라스, 노아, 스투시, 키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한다. 아이템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신제품 입고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우선 이곳의 장점은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모든 아이템이 그렇진 않지만 개인매물이나 요즘 리셀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는 대부분 사악한 가격은 아니다. 그리고 할인이 따로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오래 남아있는 아이템의 가격이 어느 순간 낮춰져 있다는 점이 재밌다.

 

에디터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티셔츠와 모자를 포함한 악세서리류 ‘맛집’이니 한번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다양한 디테일을 가진 유니크한 리바이스 팬츠도 괜찮은 것 같다. 과거만큼 브랜드의 다양함과 매니아틱하고 레어한 아이템의 부재가 조금 아쉽지만 요즘 판치는 리셀숍과 플랫폼 사이에서 곤조와 낭만이 공존하는 느낌의 편집숍임엔 틀림없다.

 

웹사이트: www.fuckfake.com

인스타그램: @fuckfake_bro

오프라인 스토어: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94-7 대유빌딩 3F

GVG

2003년부터 ‘Groove Gear’란 이름으로 시작한 1세대 온라인 패션 편집숍으로, 지금까지 GVG란 타이틀로 계속 운영되고 있다. 2000년대만 해도 볼컴, 브라운브레스, 엔조이, 에메리카, 글로브 등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주로 다루면서 단단한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었다. 트렌드의 빠른 변화떄문인지 아쉽게도 지금은 그때의 매니아틱하고 딥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는 없다. 현재 K-패션을 포커스를 두고 해외 시장까지 진출했으며, 사이트 내에선 11개 나라 언어를 지원하고 해외 직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GVG는 국내, 외 브랜드뿐만 아니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싱하며 약 500개 이상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그래도 그 안에서 데몬스트레이트, FTC, 허프, 인디펜던트, 페니 스케이트보드, 트래셔, 슈프림 등 익숙한 브랜드의 과거 시즌의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다.

 

솔직히 예전과 비교해 봤을 때 ‘너무 커머셜한 쇼핑몰 같다.’라는 느낌의 인스타 운용과 홈페이지 UI UX가 아쉽긴 하지만 시장 흐름에 따라 숍의 무드와 제품을 바꾸고 대중들의 기호에 자신들을 맞춘 그들의 변화를 응원한다.  

 

웹사이트: www.gvg.co.kr

인스타그램: @gvg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