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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IC OF COS : 품절 대란의 주인공 퀼티드 백

블랙핑크 제니가 착용해 지난해부터 품절 대란이 일어났던 코스 퀼티드 백은 올해까지도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내구성과 활용성을 갖추고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퀼티드 백에 대해 알아보자.

H&M그룹의 프리미엄 SPA 브랜드

코스(COS : Collection of Style)는 스웨덴의 SPA 브랜드로 H&M그룹의 프리미엄 라인이다. 2007년 런던에서 런칭 후 세계적으로 입지를 넓혀가며, 2014년에는 한국 1호점 오픈과 동시에 주목받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지속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SPA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미니멀하고 베이직한 감성으로 고급스러운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패션

코스는 시즌에 구애받지 않는 타임리스 스타일을 추구하며,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지속성을 가지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최우선으로 한다. 오가닉, 리사이클 소재 등을 사용해 제품의 92%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 낸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스타일을 유지하는 점이 코스만의 장점이지 않을까.

제니의 애착 아이템 ‘구름 백’ ‘보부상 가방’

구름을 닮은 디자인과 빅사이즈의 휘뚜루마뚜루 퀼티드 백. 플라스틱병과 버려지는 섬유를 재생한 리사이클드 겉감으로 만들어졌다. 폭신하면서 배게 같은 누빔 패턴이 구름을 떠올리게 해 ‘구름 백’이라는 애칭이 생겼고, 오버사이즈의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보부상 가방’이라고도 불린다. 패션 아이콘인 ‘블랙핑크 제니’가 착용한 사진이 SNS에 퍼지면서 순식간에 품절 대란이 일어나 리셀가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겨났다.

다양한 사이즈와 다채로운 컬러

처음 출시했을 때는 미니, 오버사이즈로 블랙과 아이보리 두 가지 컬러를 출시했다. 캐쥬얼한 룩부터 포멀한 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오버사이즈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착용한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다. 가방 자체만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데일리로 착용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이후 시즌마다 새로운 컬러들을 선보였고 비비드한 컬러는 미니멀한 룩에 걸치기만 해도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다채로운 컬러인 만큼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리셀러들을 위한 팝업스토어인가?

지난달 큰 인기로 세계 최초 퀼티드 백 팝업 스토어가 진행됐지만, 기대한 만큼 행사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팝업을 진행한다는 공지와 함께 현장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한정 사이즈와 컬러로 인해 리셀러들이 모여들었다. 행사 첫날, 사전 예약을 한 상태에서도 1시간가량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했고, 입장을 해도 이미 재고가 소진된 상태라 구경조차 못 한 고객들이 많았다. 또한, 구매 수량에 큰 제한을 두지 않아 리셀러들의 손에 들어갔고 이후 커뮤니티에 가격을 2배~5배까지 올려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퀼티드 백의 인기를 제대로 실감했지만, 소비자들은 만족할 만한 행사였을까? 한정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일으킨 점과 리셀러들의 사재기 현상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코스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성을 꾸준히 연구하며, 우수한 퀄리티의 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브랜드의 철학이 담겨있다. 기본에 충실한 미니멀한 디자인과 코스만의 특유의 컬러감과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코스. 다음엔 어떤 아이템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킬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