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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jound, 디지털 무드 보드의 시초가 된 남자

 

JJJJound(이하 자운드)라는 네이밍은 신발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알 수 있다. 자운드 X 뉴발란스, 자운드 X 아디다스 등 거대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는 그의 이력의 첫 줄은 독특하게 블로그로 시작했다.

20006년 지구 반대편 몬트리올에서 그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평소 내성적인 성향을 지닌 그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사회성이 남들과 다르게 조금은 떨어졌고 혼자 온라인 세상에서 노는 걸 좋아했던 인물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블로그는 그의 성향에 잘 맞았던 터라 이를 활용해 자신이 살고 싶은 삶에 대한 무드 보드를 만들어 나갔다. 그는 발견(Found)이라는 단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착안한 jjjjound라는 네이밍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주로 클래식 자동차, 희귀한 운동화 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관련된 이미지를 업데이트했고, 그 세대에 유행하던 현대 패션과 스트리트 웨어만큼이나 60년대와 70년대 스타일에도 관심이 많았다.

남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바로 이미지와 텍스트가 주를 이루던 시대에 자신의 취향이 담긴 아카이브,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을 제목과 소개 글 그리고 특별한 규칙 없이 업데이트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한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보다 앞선 시절에 그만의 취향 무드 보드를 만들어내면서 일반인부터 아티스트까지 자운드의 블로그를 보며 영감을 받는 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유명해진 자운드는 고 버질 아블로, 칸예 웨스트 등과 이메일을 교환하며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았고, 특히 칸예와는 밀접하게 비즈니스를 함께 진행했다.

현재에도 제2의 자운드가 되기 위한 아카이브 계정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만큼 그의 영향력은 끝을 모르는데 가운데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만들어낸 자운드의 넥스트 레벨은 무엇이 될지 기대해 본다.

자료출처
핀터레스트
자운드 공식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