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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CULTURE vol.2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7월. 평소대로 길을 걷다 보면, 찜질방 안에 있는지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 학생은 방학을, 직장인은 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영화관과 전시장 다채로운 작품으로 풍성해졌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즐길 수 있는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5편과 7월 추천 전시 4개를 알선하였다. 더위에 지친 하루, 영화와 전시로 힐링 하자!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5의 네 번째 영화이자 데드풀 실사영화 시리즈의 3번째 작품. 개봉 전부터 위엄 있고 진지한(?) 울버린과 그에 반해 유쾌하고 진지함이라고 1%도 찾을 수 없는 데드풀의 만남으로 세계적인 집중을 받은 작품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의 R등급(청소년관람불가) 영화라 호기심을 자극한다. 티저 예고편을 보면 데드풀이 가족들과 함께 생일 파티를 즐기던 중에 갑자기 TVA에 의해 끌려가면서 시작된다. 극중 임무를 수행하는 데드풀과 울버린의 케미에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주인공인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오는 7월 4일에 주연 배우 2명 모두 내한 예정이라고 한다.

 

  • 개봉일 2024년 7월 24일
  • 감독 숀 레비

 

탈주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배우 이제훈)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준비한다. 그러나, ‘규남’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배우 홍사빈)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고, 말리려던 ‘규남’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된다.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배우 구교환)은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노력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사단장 직속보좌 자리까지 마련해주며 실적을 올리려 한다. 하지만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현상’은 물러설 길 없는 추격을 시작한다. <수리남>의 각본을 쓴 권성휘 작가님이 극본을 맡아 입체적인 스토리텔링이 기대되는 영화이며, 특별출연으로 송강이 등장할 예정이라 반가운 얼굴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제 42회 청룡영화상에서 배우 이제훈이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구교환을 언급한 이후에, 만난 작품이라 불꽃과 같은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 예상된다.

 

  • 개봉일 2024년 7월 3일
  • 감독 이종필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연쇄 추돌 사고와 폭발로 붕괴 위기에 놓인 다리 위에 사람들이 고립된다. 이때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군사용 실험견들이 풀려나고 모든 생존자가 그들의 타켓이 되어 무차별 공격당하는 통제 불능의 상황이 벌어진다. 공항으로 향하던 안보실 행정관(배우 이선균)부터 사고를 수습하려고 현장을 찾은 렉카 기사(배우 주지훈)의 극한 사투가 시작되는 영화이다. 고(故) 이선균 배우님의 유작이며 극의 중심을 이끌 예정이다. 아울러 <신과 함께> 시리즈의 감독 김용화가 제작을 맡았다.

 

  • 개봉일 2024년 7월 12일
  • 감독 김태곤

 

파일럿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배우 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이다. 포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배우 조정석이 천연덕스럽게 여장을 하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만으로 코미디 영화의 진수가 느껴진다.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미 정평이 난 배우 조정석의 연기에 웃음 터질 준비만 하고 영화관을 찾으면 될 것이다. 한편, 영화 <파일럿>은 스웨덴 영화 <Cockpit>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며 <가장 보통의 연애>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김한결 감독의 신작이다.

 

  • 개봉일 2024년 7월 31일
  • 감독 김한결

 

더 위처스

여름 극장가에 공포 영화가 빠지면 서운하지 않을까? <더 위처스>는 거대한 숲속에서 길을 잃은 예술가 미나(배우 다코타 패닝)이 누군가의 다급한 부름에 쉘터에 입장하지만, 곧 자신이 낯선 세 명의 사람들과 고립되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매일 밤, 거울 벽 너머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는 미지의 존재가 있을 깨닫게 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7일에 개봉하였고 국내에서는 7월 중 개봉예정이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A.M. 샤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 미러’에서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준 조지나 캠벨과 아역 배우부터 탄탄한 커리어를 쌓은 다코타 패닝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 개봉일 2024년 7월 중
  • 감독 이샤나 나이트 샤말란

 

 

[전시]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 ‘이곳에 예술은 없다’>

스페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하비에르 카예하(Javier Calleja)의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를 연다. ‘이곳에 예술은 없다 (No Art here)’를 주창하는 만화 같은 그림의 배경이자, 회화 조각, 굿즈까지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명 ‘눈이 큰 아이’ 별칭이 붙은 그의 만화 같은 그림은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도 고가에 낙찰되어 이름보다 작품으로 먼저 알려져 있는 작가다.

 

  • 위치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기간 2024.07.12 ~ 2024.10.27

 

<심화전 ‘옛 그림 속 꽃과 나비’>

나비와 꽃을 소재로 한 소장 회화를 선정하여 옛사람들의 나비와 꽃에 대한 인식과 표현법을 소개하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심화전 ‘옛 그림 속 꽃과 나비’. 옛사람들은 높은 산, 깊은 계곡뿐만 아니라 그 안에 사는 꽃과 작은 벌레까지도 배움의 대상이었으며 꽃을 기르면서 마음을 닦았고, 벌레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세상 사는 이치를 깨달았다고 한다. 대표 작품으로 심사정 <풀과 벌레>, 김홍도 <나비>, 신명연 <꽃과 나비>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나비 그림에 오래 살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선조의 지혜와 마음이 담긴 그림을 보고 싶다면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하자.

 

  • 위치 국립중앙박물관 서화2실
  • 기간 2024.04.15 ~ 2024.07.28

 

<영혼은 없고 껍데기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영혼은 없고 껍데기만’ 프랑스 작가 피에르 위그와 필립 파레노의 공동 프로젝트이다. 해당 전시 제목은 사이보그의 신체라는 껍질 속에 인간과 같은 지각 의식이 있는지 질문을 던진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1995)에서 빌려 온 것이라고 한다. 네덜란드 반아베미술관과 연결하여 2000년대 예술의 경향과 그 의미를 미술사적 흐름 안에서 지정하고, 그 시작으로부터 20년이 지난 현재, 당시 오늘의 모습을 예견한 듯한 포스트 디지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데이터로서의 이미지 및 생성형 AI 기술이 가져온 작품 제작 방식과 사회 구성에서 나타난 존재와 주체의 문제를 살펴보는 전시다. 미래에 대한 입체적인 고민과 성찰을 할 수 있는 전시이며 가상의 캐릭터 ‘앤리’에게 이상할 만큼 매료될 수 있을 것이라 짐작한다. 

 

  • 위치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기간 2024.04.23 ~ 2024.08.04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

‘토미에’, ‘소용돌이’, ‘목매는 기구’ 등 단편부터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일본을 넘어 전 세계의 독자를 매료시킨 작가 이토 준지의 LC타워에서 진행 중인 몰입형 체험전시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는 그의 작품을 기반으로 스릴과 공포, 기괴한 상상력의 실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몰입형 체험전시로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를 거쳐 이번엔 국내에 상륙했다. 전시는 크게 두 개의 체험존과 한 개의 원화존으로 구성된다. 여름이 다가오면 호러물을 찾아다니는 사람 혹은 이토 준지 팬들은 늦기 전에 전시에 방문하여 이토 준지만이 표현할 수 있는 기괴함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 위치 LC타워
  • 기간 2024.06.15 ~ 2024.09.08

 

[자료출처]

 

  • 영화 : NAVER 영화
  • 전시 :
  1. 예술의 전당 공식 홈페이지
  2.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3.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4.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