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GOD IT'S FRIDAY : 집에서 위스키 즐기기
오 하느님! 드디어 금요일이 돌아왔다. 모두가 이날만을 기다려 왔음에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밤이 되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도 우리를 막을 순 없지만! 오늘 만큼은 집에서 넷플릭스나 유투브를 보면서 가볍게 위스키 한잔은 어떨까?
오늘은 에디터가 위스키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여러분에게 소개한다. 어려운 건 없다. 필요한 건 위스키, 얼음, 물 세 가지. 그 외에 위스키 전용 잔(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과 레몬, 탄산수도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whsyt](https://street.co.kr/wp-content/uploads/2023/12/whsyt.jpg)
니트(neat)
‘깔끔한, 정돈된’을 뜻하는 단어 그대로 위스키 본연 그 자체를 즐기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쉽게 말하면 믹서, 얼음, 물 등을 추가하지 않고 상온의 위스키를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이다. 위스키의 향과 맛을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 쉽게 접할 수 있는 블렌딩, 싱글몰트 위스키 같은 경우 은은한 향을 가둬두기 좋은 구조의 글랜캐런 잔을, 버번과 같이 향이 강한 위스키는 굳이 향을 잡아둘 필요는 없기에 올드패션드 글라스를 추천한다.
*팁: 음식과 함께 위스키를 즐긴다면 입술에 묻은 음식의 냄새가 위스키 향을 맡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잔 한쪽은 마시는 곳으로 두고 반대편은 향을 맡는 곳으로 구분 지으면 좀 더 위스키에 집중할 수 있다.
![image: scotchwhisky.com](https://street.co.kr/wp-content/uploads/2023/12/제목-없음-13.jpg)
워터 드롭(water drop)
말 그대로 니트에 물을 니트에 물 2~3방울을 떨어트리는 방법이다. 높은 도수의 위스키에 이 방법을 사용하면 맛과 향을 열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게 적은 양의 물로 무엇이 바뀌는 것이나 하겠지만 한번 해보면 신기하게도 향의 명확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다만 도수가 낮은 위스키에 사용할 경우 너무 부드러워지면서 옅어질 수 있기 때문에 50도 이상의 위스키에 추천하는 방법이다.
![image: istockphoto](https://street.co.kr/wp-content/uploads/2023/12/아이스톡포도.jpg)
샷(shot)
오늘 하루 취하고 싶다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단순히 우리가 아는 샷 잔에 위스키를 가득 담아 한 입에 털어 마신다. 하지만 마시려는 위스키가 비싸거나 귀할수록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방법이긴 하다.
![image: tasteatlas.com](https://street.co.kr/wp-content/uploads/2023/12/미즈와리-768x512.jpg)
미즈와리(水割り)
물을 타 마시는 것을 뜻하는 일본어로 높은 도수의 술에 물을 타 희석해 도수를 낮추어 마시기 쉽게 하는 방법이다. 따라져 있는 위스키 양에 2배에서 3배의 물을 부어 알코올 향은 물론 도수가 낮아지면서 훨씬 부드러워진다. 연하게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맛과 향이 심한 차이를 보일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image: thrillist.com](https://street.co.kr/wp-content/uploads/2023/12/ontherock-768x566.jpg)
온 더 락 (on the rock)
여러분에게 아마 제일 익숙하면서 많이 접해본 방법이 아닐지 생각된다. 큰 얼음에 위스키 넣어 차갑게 즐길 수 있으며, 얼음이 녹으면서 자연스레 위스키 도수도 낮아지면서 부드럽게 즐기기 좋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녹은 얼음이 위스키와 희석되면서 본연의 향과 풍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팁: 얼음을 얼리기 귀찮고 향과 풍미는 유지한 체 차갑게만 즐기고 싶다면, 위스키 스톤이라 불리우는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아이스 큐브를 시중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는 위스키병 자체를 냉동고에 넣어두었다가 차갑게 하는 방법도 있다.
![image: istock](https://street.co.kr/wp-content/uploads/2023/12/제목-없음-19.jpg)
하이 볼(high ball)
위스키의 향과 맛이 뭔지 모르겠고 어렵다고 느낀다면 최고의 방법 아닐까? 만드는 방법은 수십가지가 있지만 가장 근본은 레몬과 탄산수다. 얼음에 레몬을 먼저 넣고 위스키와 탄산수를 취향에 맞게끔 넣어 잘 섞어주면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