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지나가는 사람의 향수 향에 뒤돌아본 적 있을 것이다. 자칭 향 처돌이 에디터는 길을 지나가다 좋은 향이 나는 사람에게 “이 향수 뭐예요?” 묻는 것을 참지 못한다고 한다. 향처돌이 에디터가 길거리 사람들에게 알아낸 향수를 포함해 무게감과 깊이감이 어우러져 차가운 날씨와 잘 어울리는 향수 5가지를 추천한다.
01. 프레데릭 말-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클럽에서 술에 취해 춤추고 있을 때, 뒤에 있는 남성에게서 좋은 향이 난다. “뿌린 향수 뭐예요?” 묻는 것을 참지 못하고 알아낸 향수.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을 것 같은 향이며, 성별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잘 어울릴 것이다.
02. 바이레도-집시워터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깊이 있는 집시워터는 새벽 공기와 잘 어울리는 향수. 상쾌한 베르가못과 레몬, 그리고 신선한 바닐라와 샌달우드의 조화가 묵직한 한 방을 선사할 것이다.
03. 톰 포드-오드 우드
오드 우드는 이름처럼 묵직한 우디 계열의 향수로, 부드러우면서도 중성적인 매력을 지녔다. 우드, 바닐라, 앰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며, 차가운 날씨에 왠지 모를 따뜻함이 향수로부터 느껴질 것이다.
04. 르 라보-상탈 33
흔한 것 같지만 은근히 흔하지 않은 향. 샌달우드와 가죽, 그리고 약간의 스파이시한 노트가 결합돼 독특하고 중성적인 향을 만들어낸다. 상탈 33과 함께 한다면 유일무이하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05. 딥티크-롬브르 단 로
비 오는 날 스테디셀러 향수 원탑이 아닐까? 짙은 장미와 베리의 조합이 돋보이는 풍성하고 신선한 향수이며, 장미와 풀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가을과 겨울의 변화를 담은 향수로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