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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생활을 도와줄 정주행 드라마 LIST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발이 꽁꽁 묶인 연휴.
가뭄 속 단비 같은 연휴를 무료하지 않게 도와줄 정주행각 한국 드라마 LIST

<부부의 세계>

11회분 방영을 앞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영국드라마 <닥터 포스터>가 원작으로, 한국 정서에 맞춰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불륜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깨고 막힘 없는 스토리 전개와 김희애를 주축으로 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각종 패러디와 함께 <부부의 세계>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 JTBC 드라마 시청률 신기록을 세웠으며, 매회 마지막 회를 방불케 하는 예상치 못한 내용과 점차 폭주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아직 <부부의 세계>를 안 봤다면, 더 늦기 전에 정주행을 시작해보자.

<동백꽃 필 무렵>

2020년은 <부부의 세계>가 대세라면, 2019년은 동백이 열풍이 불었다. 2019년 11월 종영한 <동백꽃 필 무렵>은 촌(놈옴)므파탈 용식이와 은(근걸)크러쉬 동백이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쉽게 떠올리는 단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니다. 정도 많고 말도 많은 옹산이라는 지역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 속에 ‘까불이’라는 연쇄살인마라는 캐릭터를 설정해 긴장감 있는 전개를 펼친다.

<멜로가 체질>

숱한 명대사를 남긴 드라마 <멜로가 체질>. 방영 내내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종영 후 VOD 다시보기와 스트리밍 미디어를 통해 역주행하며 사랑받은 작품이다. 30대를 맞이한 여성들이 일과 연애에서 고민하고, 일련의 과정 속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삶의 이야기를 다루며, 잔잔한 재미와 애틋한 슬픔이 공존한다. 연출을 맡은 이병헌 감독 특유의 위트 있는 연출과 현실적인 대사가 보는 이들의 감성과 공감을 제대로 자극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현재 방영 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믿고 보는 윌메이드 드라마를 대거 배출한 신원호 감독. 그가 연출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이 하루아침에 교도소에 수감하면서 겪는 사건과 교도소라는 또 다른 사회에서 살아가는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제혁역의 박해수와 준호역의 정경호뿐만 아니라 팽부장, 문래동 카이스트, 해롱이, 유대위 등 감초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극의 풍성한 재미를 더 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언제 봐도 촌스럽지 않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다시 보고 싶은 한국 드라마, 인생 드라마 순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내 이름은 김삼순>은 당시 최고 시청률 50,5%를 기록하며, 삼순이 신드롬을 만들었다. 드라마 인기 덕분에 당시로써 생경한 파티시에라는 직업이 주목을 받았고, 극 중 삼순이가 소개한 ‘모모’라는 책은 품절이 되기도 했다. 촌스러운 이름과 뚱뚱한 외모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유쾌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30대 노처녀의 김삼순의 삶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냈고, 여성에 대한 시대착오적 사상을 시원하게 깨부쉈다.

EDITOR 황소희
PHOTO 자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