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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MONTHLY CULTURE : 2025 February vol.2

겨울은 보통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고 하는데, 옛말인 듯하다. 삼한사온이 아니라 매서운 겨울과 혹독한 여름으로 양분화 된 것만 같다. 심지어 기상청에 따르면 4월부터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라고 한다. 짧게 스쳐 지나갈 봄을 충분히 즐길 준비를 하며 2월 3, 4주차에 개봉하는 영화 5편과 추천 전시 4개를 알선했다. 영화명과 전시명을 클릭하면 예고편과 전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영화]

Movie 1. 패딩턴: 페루에 가다!

페루의 정글로 떠난 패딩턴 《패딩턴: 페루에 가다!》 

고향에서 온 의문의 편지 한 통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루시 숙모를 둘러싼 비밀을 찾아 페루의 정글로 떠난 ‘패딩턴’과 브라운 가족의 초대형 컴백 곰 어드벤처 영화. 새로운 캐릭터인 은퇴 곰 쉼터의 원장 수녀와 페루 투어 가이드 헌터 선장이 등장하는 모습이 티저 예고편에 공개되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고대 도시 마추픽추와 아마존을 배경으로 한 엄청난 스케일의 자연 풍경을 압도적으로 보여 줄 예정. 우리 다 함께 손잡고 패딩턴의 스펙터클하고 다사다난한 모험에 동참해보자!

 

  • 개봉 2025.02.19
  • 감독 두갈 윌슨
  • 출연 휴 보네빌, 에밀리 모티어 등  

 

Movie 2. 히어

우린 바로 여기(HERE) 있었어 《히어》

‘히어’라는 제목에서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집이라는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가족들의 연대기를 다룬다는 것을.  남편 리처드(톰 행크스)와 아내 마가렛(로빈 라이트)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같은 공간에서 다른 순간을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가 바로 ‘여기’에서 시간을 초월해 겹쳐진다. 특히 메타피직(Metaphysic)이라는 업체에서 개발한 생성형 AI 툴로 배우들의 나이 변화를 표현했는데, 스크린 상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관건이며 AI로 시간의 흐름과 가족주의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눈 여겨 볼 점이다. 특히, 우리에게는 ‘포레스트 검프’의 주연으로 유명한 톰 행크스 배우가 출연하여 가족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 개봉 2025.02.19
  •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 출연 톰 행크스, 로빈 라이트 등

 

Movie 3.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B1A4 진영과 트와이스 다현의 풋풋한 첫 사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18살의 첫사랑을 그린 영화.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이번 한국판 리메이크 작품에서는 B1A4 진영과 트와이스 다현이 배역을 맡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 및 인도네시아 개봉을 시작으로 3월 6일 태국, 3월 12일 필리핀 그리고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서 순차적으로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대표 싱어송라이터 Maudy Ayunda가 참여한 OST Part.1 ‘Now Do You’가 지난 2월 5일에 발매되며 풋풋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 설레는 감정을 더했다.

  • 개봉 2025.02.21
  • 감독 조영명
  • 출연 진영, 다현 등

 

Movie 4. 컴플리트 언노운

밥 딜런으로 완벽 변신한 티모시 샬라메 《컴플리트 언노운》

음악으로 세상에 맞서던 문화적 격변기의 중심에서 파격적인 도전으로 대중음악의 역사를 바꾼 아티스트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그린 음악 영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부터 음향상까지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화제의 음악 영화가 개봉한다. ‘로건’, ‘포드 V 페라리’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던 제임스 맨골드 감독, 그래미 상 수상 경력의 음악 프로듀서 닉 백스터와 ‘라라랜드’에 참여한 그래미 수상 음악 감독 스티브 기지키가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명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또한 예고편을 통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티모시 샬라메가 밥 딜런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을 비추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 개봉 2025.02.26
  • 감독 제임스 맨골드
  • 출연 티모시 샬라메, 에드워드 노튼 등

 

Movie 5. 미키17

봉준호 감독, 그가 돌아왔다. 인간냄새 물씬 나는 SF 《미키17》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영화.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 자연스럽게 권력이나 권위가 없는 캐릭터들에 끌린다. 미키도 극한의 처지에 있는 노동자 계층다. 계급 문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거창하게 ‘계급 간의 투쟁’을 다룬 건 아니다. 되게 불쌍한 미키의 성장 영화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영화 관람 포인트를 넌지시 표했다. 그리고 이번 영화로 첫 내한한 패틴슨은 “어떤 영화에서도 미키 같은 캐릭터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봉준호 감독은 모든 배우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감독이다. 전세계에 봉 감독 같은 감독은 4~5명밖에 없다”라고 언급하여 영화에 대한 큰 자신감을 밝혔다.  

 

  • 개봉 2025.02.28
  • 감독 봉준호
  • 출연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아키에 등

 

[전시]

 

Exhibition 1. 퓨처시티 서울 

서울의 빛과 미래가 만나는 공간 ‘퓨처시티 서울’

이번 전시는 2019년 시작된 ‘서울라이트 DDP’의 아카이브 콘텐츠, 글로벌 기관 협력 미디어아트, 그리고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관객과 만날 기회가 부족했던 박제성, 이재형, 콰욜라 작가의 ‘서울라이트 DDP’ 작품을 다시 선보임으로써, 엔데믹 이후 변화한 우리의 삶과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한편, 미디어아트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풍성하게 하고자 ‘네트워킹 스팟’을 마련하여, 이곳에서 관객은 미구엘 슈발리에, 콰욜라, 박제성 작가의 개별 인터뷰와 이재형, 메이킴, 신혜진&클로드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를 관람할 수 있다.

 

  • 위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중구 을지로 281)
  • 기간 2024.11.29 ~ 2025.04.06

 

Exhibition 2. Sweet Bird of Youth

연극 무대처럼 축소된 하나의 세계 ‘Sweet Bird of Youth’

한국에서 처음으로 울리케 토이스너의 작업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는 ‘꿈꾸는 젊음’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한 6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본 전시에서는 파스텔 초상화 드로잉 연작과 더불어 세폭화로 이루어진 대형 신작을 공개하며, 잉크 드로잉, 드라이포인트 에칭, 파스텔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토이스너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한편 울리케 토이스너는 세계를 하나의 연극 무대로 설정하고, 사람들을 극 중 배우이자 앙상블로 상정하여 동시대 사회 모습을 탐구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가진 작가다.

 

  • 위치 파운더리 서울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3)
  • 기간 2025.01.17 ~ 2025.03.08

 

Exhibition 3. 두산아트랩 전시 2025

저마다의 방식과 태도로 자신과 바깥 세계와의 거리를 사유하다 ‘두산아트랩 전시 2025’
이번 ‘두산아트랩 전시 2025’에는 고요손, 김유자, 노송희, 장다은, 장영해 작가가 참여한다. 이곳에 모인 다섯 작가들은 저마다의 방식과 태도로 자신과 바깥 세계와의 거리를 사유한다. 이들이 바라보는 바깥은 타인의 삶이나 다른 시공간의 이야기, 감각 너머의 존재와 현상이 되기도 하며 어떤 경우에는 자신을 둘러싼 가까운 현실이 되며, 다섯 작가는 자신이 서 있는 자리와 외부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그 사이를 두드리며 질문하며 관람객을 작품 안으로 끌어당길 것이다.

 

  • 위치 두산갤러리 (서울 종로구 종로33길 15)
  • 기간 2025.01.22 ~ 2025.03.08

 

Exhibition 4. 침묵, 그 고요한 외침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포스터를 만나다 ‘침묵, 그 고요한 외침’

본 전시는 고통의 현대사를 겪은 폴란드가 1950년대 세계 그래픽 디자인계에 던진 혁신적인 포스터를 선보인다. 구태의연한 설명적인 포스터가 아니라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포스터를 발표한 이 시대의 폴란드 포스터는 ‘폴란드 포스터 학파’라는 이름으로 개념화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폴란드 포스터 학파를 대표하는 포스터 200여 점을 비롯해 폴란드 현대사와 함께 한 다양한 포스터를 관람할 수 있다.

 

  • 위치 이함캠퍼스 (경기 양평군 강하면 강남로 370-10)
  • 기간 2024.11.23 ~ 2025.06.22

 

[자료출처]

  • 영화: NAVER 영화
  • 전시:
  1.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공식 홈페이지
  2. 파운더리 서울 공식 홈페이지
  3. 두산갤러리 공식 홈페이지
  4. 이함캠퍼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