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MONTHLY CULTURE: 2025 March vol.2
일본 만화 고독한 미식가를 원작으로 2012년부터 방영한 일본의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가 극장판으로 개봉하며 기대감이 증폭된 가운데 가히 올봄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인 ‘승부’를 드디어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둑 대국에서 벌어진 스승과 제자의 치열한 승패 실화를 그린 해당 영화로 바둑 열풍이 불지 귀추가 주목된 바.
또한 작가 피에르 위그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 리움미술관에서 개최되며, 각양각색의 영화와 전시가 문화계를 물들였다. 감동과 재미로 가득한 3월 3, 4주차 개봉 영화 5편과 추천 전시 4개를 소개한다. 영화명과 전시명을 클릭하면 예고편과 전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영화]
Movie 1.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우리들의 밥친구이자 프로 혼밥러 고로 씨의 인생 최대 위기!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고로 씨(마츠시게 유타카)가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거쳐 다시 도쿄로 향하는 대륙을 넘나드는 미식 탐험을 떠나며 그려지는 좌충우돌 미식 영화. 예고편을 살펴보면 고로 씨가 배고픔에 허덕이다 어니언 수프를 흡입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예상치 못한 미션을 떠안고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서는 모습이 펼쳐진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일본의 TV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극장판이다. 감독이자 주연인 마츠시게 유타카는 “드라마판과는 다르게 러브 스토리가 예고되어 모험과 사랑을 녹이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했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익숙한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색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 개봉 2025.03.19
-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
- 출연 마츠시게 유타카, 우치다 유키 등
Movie 2. 백설공주
어릴 적 추억이 가득 담긴 애니메이션 백설공주 원작, 판타지 뮤지컬 실사 영화 《백설공주》
1937년작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를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 백설공주가 악한 여왕에게 빼앗긴 왕국을 되찾기 위해 선한 마음과 용기로 맞서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은 2025년 첫 판타지 뮤지컬 실사 영화로 개봉 전부터 세간의 집중을 받았다. ‘알라딘’, ‘위대한 쇼맨’의 음악 감독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 음악 감독이 귓가에 황홀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백설공주 역을 맡은 레이첼 지글러는 “이런 이야기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 ‘백설공주’는 이야기, 음악 모든 것이 완벽하다. 빨리 관객분들을 이 모험에 초대하고 싶다”라고 밝히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 개봉 2025.03.19
- 감독 마크 웹
- 출연 레이첼 지글러, 갤 가돗 등
Movie 3. 컴패니언
커플 아이리스와 조시가 친구들과 함께 호숫가 별장으로 휴가를 떠나면서 충격적인 사건 《컴페니언》
커플 아이리스와 조시가 친구들과 함께 호숫가 별장으로 휴가를 떠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 국내에서 유명한 영화 ‘노트북’과 ‘컨저링’ 배출한 제작사 뉴 라인 시네마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참신한 스토리텔링을 쓰는 것으로 이름을 알린 각본가 드류 행콕이 이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19일에 개봉하지만, 북미에서는 이미 개봉했으며 평론가와 관객 양측에 상당한 호평을 얻어 기대감이 고조되는 영화이다. 정서 지원 로봇을 주요 소재로 다루어, 현 시점 AI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마주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 개봉 2025.03.19
- 감독 드류 행콕
- 출연 소피 대처, 잭 퀘이드 등
Movie 4. 끝, 새로운 시작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작 《끝, 새로운 시작》
전례 없는 대홍수로 평범한 일상을 잃은 여자가 세상의 끝에서 태어난 아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향해 찬찬히 나아가는 숭고한 여정을 그린 재난 드라마 영화.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라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번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인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메건 헌터의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에 매료되어 직접 판권을 구매하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국내에서는 ‘킬링 이브’로 익숙한 배우이자 에미상 여우주연수상자 조디 코머가 주연을 맡아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숭고하고 아름다운 여정을 나아가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보여줄 예정.
- 개봉 2025.03.26
- 감독 마할리아 벨로
- 출연 조디 코머, 캐서린 어터스턴 등
Movie 5. 승부
1990년 대 실존 인물인 조훈현과 이창호가 치렀던 승부 《승부》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영화. 김강훈 배우가 어린 이창호 역을 맡아, 어릴 적부터 신동으로 불리는 바둑 천재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며 흥행 보증 수표인 이병헌 배우가 조훈현 역을 맡는다. 또한 스승과의 기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강인한 이창호의 모습을 그려내며 조훈현 역의 이병헌과 상대 배우로서 호흡을 맞추며 열연을 펼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작품이다. 또한, 한국의 명배우인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등 쟁쟁한 출연진이 출연하여 영화를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예정. 한편, 조훈현과 이창호는 각기 바둑 통산 우승 횟수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바둑계를 대표하는 기사이면서, 동시에 스승과 제자 관계이기도 하다.
- 개봉 2025.03.26
- 감독 김형주
- 출연 이병헌, 유아인 등
[전시]
Exhibition 1. 피에르 위그: 리미널
불가능하거나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 ‘피에르 위그: 리미널’
현대미술의 고정된 형식을 깨고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탐구해 온 세계적 작가 피에르 위그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이번 전시는 피노 컬렉션(Pinault Collection)의 푼타 델라 도가나(Punta della Dogana)와 공동 제작한 작품을 포함하여 피에르 위그의 지난 10여 년의 예술적 탐구를 새롭게 조명한다. 한편, 전시 제목 ‘리미널’은 “생각지도 못한 무언가가 출현할 수 있는 과도기적 상태”를 의미하며 ‘불가능하거나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 전시에서 새로운 주체성은 어떻게 탄생될 수 있는가, 인간과 비인간의 상호 의존성을 어떤 방법으로 인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 위치 리움미술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 기간 2025.02.27 ~ 2025.07.06
Exhibition 2. 미음완보, 전통정원을 거닐다
선조들의 발자취를 읊조리며 성찰하는 여정 ‘미음완보, 전통정원을 거닐다’
미음완보는 단순히 정원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고, 내면을 바라보는 심미적 과정을 담았으며 현대의 분주함 속에서 느린 걸음으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진 선조들의 발자취를 읊조리며 성찰하는 여정을 제시하는 전시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전통조경공간을 매개로 삼아 자연과의 대화를 추구하며, 자신만의 이상향을 구현하고자 했다. 이들에게 정원은 ‘자연에 그린 그림’이자 시대와 장소에 대한 독특한 문화로서 아름다움의 추구뿐만 아니라 그 안에 철학과 상징성을 부여했다고 알려졌다.
- 위치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종로구 세종로 81-3)
- 기간 2025.02.24 ~ 2025.04.27
Exhibition 3. 뉴욕의 거장들
![[크기변환]1000000185_detail_015](https://street.co.kr/wp-content/uploads/2025/03/크기변환1000000185_detail_015-1024x1024.jpg)
추상표현주의부터 팝아트, 미니멀리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조를 아우르는 ‘뉴욕의 거장들’
이 전시는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21명의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뉴욕 화단의 중요한 흐름과 역사를 조명한다. 길이 3m에 달하는 이 작품은 추상표현주의 대표작으로, 전통적인 회화 기법을 넘어 물감을 흘리거나 튕기는 ‘액션페인팅’ 기법으로 제작됐다. 작가가 전후 세상의 혼란과 개인의 내적 갈등을 예술로 승화한 결과물이다. 이와 함께 전시되는 마크 로스코의 ‘십자가’는 독창적인 색채와 상징성으로 종교와 인간 내면의 본질을 탐구한 작품으로 꼽힌다.
- 위치 노원아트뮤지엄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364-3)
- 기간 2025.01.10 ~ 2025.07.12
Exhibition 4. Polisher
그림을 사랑한 긴 시간과 사랑으로 몰두한 나머지 타버린 마음 ‘Polisher’
함성주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인, 본 전시는 시인 박연준의 구절에서 언급된 “사랑해서 까맣게 탄 마음”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으로, 이번 개인전에서 함성주는 심신을 불살라 그림을 사랑한 긴 시간과 사랑으로 몰두한 나머지 타버린 마음, 연소된 마음처럼 검게 그을린 그림들을 선보인다. 함성주는 2022년을 기점으로 붓질을 그림의 전면에 드러내면서 내러티브를 차츰 덜어냈으며, 이러한 형식적인 실험은 색을 제거함으로써 모노톤의 검은 화면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구사한 것은 푸른색과 갈색을 조색한 어두운 톤을 화폭에 거듭 바르고 문지르는 ‘마찰(polishing)’의 방법론이었다. 캔버스를 여일하게 닦아내는 이 대목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스스로를 연마하며 마찰의 움직임을 내내 견인하는 ‘주체로서의 Polisher’이며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 위치 라흰갤러리 (서울 용산구 용산동3가 6-30)
- 기간 2025.02.13 ~ 2025.04.05
[자료출처]
- 영화: NAVER 영화
- 전시:
- 리움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 노원아트뮤지엄 공식 홈페이지
- 라흰갤러리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