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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radio FM172.7: VOL.11

뉴진스가 지난 6월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공연 중 뉴진스 멤버 ‘하니’의 솔로 공연이 일본에서 엄청난 화제였는데 그 이유는 바로 8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부른 것. 이번 팬미팅은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까지 화제가 되며 시티팝 유행에 이어 일본 80년대 국민 아이돌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일본 버블 시대에 주목받았던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와 ‘나카모리 아키나’의 곡들을 소개한다.

青い珊瑚礁(푸른 산호초) / 松田聖子(마츠다 세이코)

마츠다 세이코의 두 번째 싱글 앨범으로 그녀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 일본 모든 세대가 아는 국민가요로 인정받은 곡으로, 뉴진스 하니는 이 곡으로 단 3분만에 40여년 전 일본을 소환했다는 평을 받으며 생방송까지 초청받아 출연하게 된다. 도쿄돔 팬 미팅에서 선보였던 하니의 무대는 이전 마츠다 세이코의 라이브 영상에서의 스타일링 뿐만 아니라 손동작, 몸짓 하나까지 연구한 걸 느낄 수 있다.

赤いスイートピー(붉은 스위트피) / 松田聖子(마츠다 세이코)

15,000명이 뽑은 마츠다 세이코의 대표곡 중 TOP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가장 인기 있는 곡이다. 짝사랑하는 상대를 회상하는 소녀의 이야기로, 노래에 몰입한 팬들로부터 결말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는 후문. 그리고 6년 후 ‘続・赤いスイートピー’(속•빨간 스위트피)라는 노래를 발매하는데, 모두가 기대했던 내용과 다르게 남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해 살고 있고, 주인공은 여전히 남자를 그리워하는 새드 엔딩으로 마무리되자 비난하는 팬들이 많았다.

あなたに逢いたくて(당신을 만나고 싶어서) / 松田聖子(마츠다 세이코)

96년에 마츠다 세이코가 레이블 이적 후 발매된 첫 싱글로 오리콘 및 일본 레코드 협회에서 인정한 최초의 밀리언 셀러 앨범으로 현재까지도 유일한 밀리언셀러 싱글 앨범이다.

OH NO, OH YES / 中森明菜(나카모리 아키나)

86년에 발매된 열 번째 정규 앨범 수록곡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나카모리 아키나의 곡이다. 시티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인 ‘Plastic Love’를 부른 싱어송라이터 ‘타케우치 마리야’가 작곡한 곡으로, 추후 본인이 직접 녹음하여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낭만적인 멜로디와는 반대로 불륜 남녀의 이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 충격을 준 곡.

難破船(난파선) / 中森明菜(나카모리 아키나)

일본에서 나카모리 아키나 곡 중 인지도가 높은 곡. 오케스트라 구성으로 풍성한 사운드가 특징이며, 당시 22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가창력과 표현력으로 사랑받게 된다. 국내에서도 여러 의미로 화제였는데, 가수 민해경의 ‘바람이 불어오면’이란 곡의 인트로와 곡 구성뿐만 아니라 퍼포먼스까지도 나카모리 아키나와 흡사한 모습을 보여 표절 의혹에 휩싸이게 된다.

スローモーション(슬로우모션) / 中森明菜(나카모리 아키나)

나카모리 아키나의 데뷔곡인 슬로우모션은 완성도 높은 곡이면서 신인 답지 않은 실력까지 겸비해 주목을 받았다. 중후하고 깊은 음색으로 알려진 현재와 다르게 소녀 같은 나카모리 아키나의 청량한 음색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