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Smarts #1
이 글은 텅텅 빈 통장에 눈물을 훔치며 소비욕을 꾹 참는 이들에 바친다.
Street Smarts는 ‘어떤 처지에서도 살아 나갈 요령이나 지혜’를 뜻한다. 마치 우리네의 삶과 닮아 있지 않나. 구매하고 싶으면 비싸고, 내 스타일이 아니다 싶으면 저렴한, 아이러니 속에서 방황한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무신사, 29CM, W컨셉과 같은 셀렉샵에 브랜드들이 차고 넘쳐 나지만 막상 구매하려고 하면 무엇을 구매해야 할 지 막막할 때가 많다. 검색창에 구매 제품을 입력하고 추천순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이다. (공감 따위 필요 없다고 쿨하게 말하고 싶지만 안 해준다면 오늘밤은 술로 지새울 것이다)
지갑이 가벼워지더라도 만족스러운 상품에 몸과 마음만은 풍족해지는, ‘어떤 처지에서도 살아 나갈 요령이나 지혜’가 있는 브랜드를 소개한다.
#1 에즈이프캘리
“일상의 키치함”
캘리포니아의 여유와 편안함을 담은 에즈이프캘리. 합리적인 가격과 새로운 스타일로 빈티지하고 키치한 매력을 한껏 살리는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르세라핌 연습실 공식 바지로 유명해진 브랜드이며 매 시즌 편한 스타일링과 더불어 다양한 실루엣과 트렌디한 컬러감을 토대로 캘리만의 감성을 선보인다.
브랜드 시그니처로 카고팬츠, Gurls Series, Medal setup가 있다. 카고 팬츠는 루즈한 실루엣의 구김이 덜 가는 탄탄한 면 소재를 사용하여 오랜 시간 편하게 착용 가능한 제품이며 12만원 대에 구매 가능하다.
#2 블랙퍼플
“트렌디한 유니섹스 쥬얼리”
일상에 색을 더하는 유니크한 액세서리 브랜드 블랙퍼플. 블랙과 퍼플의 조화로움을 통해 패션의 모든 영역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소장가치 높은 쥬얼리 제품들을 선보이며 단순한 악세사리에 그치는 것이 아닌 개성과 스타일을 완성시킨다. 주로 트렌디한 유니섹스 쥬얼리와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블랙퍼플의 상품은 NCT 제노, 카이, 강다니엘, 선미, 몬스타엑스 민혁 등 다수의 셀럽들이 착용하여 입소문을 탔다.
무더운 여름에 포인트 아이템을 찾는다면 블랙퍼플을 추천한다. 가볍고 미니멀한 스타일링에 포인트 주기 좋은 상품으로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큐빅 아이템은 빛 반사가 눈에 프레쉬를 켜 놓은 듯한 효과를 주어 선글라스는 필수요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반지는 2-3만원 대부터 구매 가능하다. 목걸이는 2만원 대부터 30만원 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되어 구매자의 여건의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자인도 진주, 실버, 골드 등 다양하게 있어 남녀공용으로 착용할 수 있으므로 커플템으로도 유용하다. 두께감이 있는 아이템이 많아 특별하고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고민하는 남자에게 추천한다.
#3 1537
‘익살스러운 리빙 아이템’
유니크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디자인하는 1537. 2007년 ‘울랄라’로 시작해 ‘1537’이라는 이름으로 특유의 엉뚱하고 위트 넘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가 순수했고, 마음껏 꿈꾸던 그 시절 누구나 실재하는 그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꿈과 동심의 세계를 연결해 주는 통로가 되고자 탄생한 브랜드이다.
건축 디자이너 우치다 시게루가 말했다. ‘디자인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 무언가를 넣어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빈 나의 집에 무언가를 넣어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도 나만의 세계관을 만드는 행위와 같다는 것이다. 이처럼 1537은 빈티지 감성이 짙고 조금은 별난 디자인으로 일상의 세계관에 특별함 한 스푼을 첨가한다. 혹시 반복적인 하루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는가? 그렇다면 ‘나’만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부여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집안의 상품을 하나씩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삶의 이미지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