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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WEEKLY CULTURE Vol.2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다가오는데도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은 공포, 스릴러로 가득하다. 진짜 공포의 시작은 여름이 아니고 가을인가? K-호러의 중심인 정범식 감독의 신작 ‘뉴 노멀’, 바다속에서 20분의 긴박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이브: 100피트의 추락’까지.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공포라는 점이 이 영화에 과몰입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이다.

또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다양하게 활동을 하며 관람객들과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는 작가들. 런던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진행하는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와 오늘부터 시작하는 배우 류준열이 자신의 세계관을 담은 개인전까지 관람하는 걸 추천한다.

영화

01. 뉴 노멀
<기담>과 <곤지암>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포영화라고 모두가 생각할 것이다. 이 두 영화의 연출을 맡았던 정범식 감독의 신작인 ‘뉴 노멀’은 현시대에서 공감할 수 있는 묻지마 범죄, 스토킹의 스토리를 담아내 일상이 공포가 되어버린 시대를 그려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신선하면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진짜 공포는 귀신,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닌 현실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개봉 일정: 2023.11.08

02. 다이브: 100피트 추락
바닷속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숨 막히는 공포감이 몰려올 것이다. 외딴섬으로 다이빙을 떠난 자매가 산사태로 인해 깊은 바다 속으로 끌려 들어가고, ‘메이’의 몸이 바위에 끼는 사고가 발생한다. ‘드류’는 제한 시간 20분 안에 그녀를 탈출시켜야 한다.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과 극한의 공포를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재난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개봉 일정: 2023.11.08

03. 프레디의 피자가게
이 영화의 원작은 미국 호러게임으로 2014년에 처음 만들어져, 이후 10년 동안 14편의 시리즈가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폐업한 피자가게에 야간 경비 알바를 하는 주인공과 살의를 들어내며 움직이는 로봇 애니메트로닉스를 피해 살아남는 기괴하고 섬뜩한 공포 스릴러.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며, 원작 게임을 즐겼던 유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개봉 일정: 2023.11.15

전시

01. 데이비드 호크니: Bigger & Closer (not smaller & further away)
영국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미디어 아트 전시가 런던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에서 진행한다. 6가지 테마로 구성해 회화, 사진, 영상 등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이머시브 아트를 구현했다. 또 호크니가 직접 기획과 내레이션에 참여하며, 그의 60년간의 흔적과 작품의 탄생을 함께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보자.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 아주 꼬마일 때부터 언제나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그림을 그린 지 60년이 지났지만 아직 이 일을 매우 즐기고 있다” – David Hockney –

– 위치: 라이트룸 서울 (서울 강동구 아리수로61길 103)
– 일정: 2023.11.01 ~ 2024.05.31

02. 류준열 개인전 <A WIND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
배우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류준열의 두 번째 개인전. 타이틀<A WIND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은 소설 ‘흐르는 강물처럼’의 제목에서 영감을 받아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았다고 한다. 흐르는 삶의 순간을 담은 그의 세계관을 감상하며 편안한 기분을 느껴보길 바란다.

“멈춰있는 사진을 보면 여전히 흐르고 있다. 어디로 어떻게 흐르는지 일아내려 애써보지만 결국 내버려두게 된다.” – 류준열 작업 노트 中 –

– 위치: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65 상상마당 빌딩 4F, 5F)
– 일정: 2023.11.10 – 2024.12.21

03. 브라이언 레: LOVE STORIES

뉴욕 타임즈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일러스트레이터 브라이언 레. 애플, 나이키, 뉴요커 등 수많은 기업과 콜라보를 하며, 일러스트의 영역을 넘어 패션, 영화, 설치 작품까지 다양한 분야로 창작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복잡한 사랑의 형태를 글이 아닌 개성 있는 일러스트로 그려냈다고 한다. 단순하면서 또렷한 선으로 표현하는 그의 작품 속에서 행복, 희망,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저마다의 러브스토리는 모두 다르겠지만 우리가 발견하는 사랑의 감정은 아주 보편적이며, 우리 모두를 연결한다.” – Brian Rea –

– 위치: MUSEUM 209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KT송파타워 3층)
– 일정: 2023.11.10 ~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