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스캇’은 뭘 신고 다닐까?
지난여름 발표한 정규 앨범 ‘ASTRO WORLD’로 빌보드 싱글차트와 앨범차트를 석권한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 중인 인기 싱글 “식코 모드(Sicko Mode)”는 60억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했으며, 그의 고향 휴스턴은 11월 18일을 ‘아스트로 월드 데이’로 지정했다. 이번 앨범에 대성공을 계기로 비교당하던 ‘에이삽 라키(Asap Rocky)’와의 경쟁(?)에서도 근소 우위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음악뿐만 아니라, 그는 패셔니스타로도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츠비(Kusbi)와의 협업과 나이키와의 협업으로 이젠 엄청난 인플루엔서가 된 트래비스 스캇. 과연 세상을 다 가진 그는 무슨 신발을 신고 다닐까?
에어조던 4
먼저 에어조던4를 정말 자주 신는다. 본인 협업 제품뿐만 아니라, 본인 협업제품의 F&F모델(가족과 친구들에게 제공되는 한정 모델)까지 줄창 착용하며 스니커헤드들의 군침을 흘리게 했다. 기존 조던 4번 넘버링 인기 컬러 모델들도 그의 발을 거쳐갔다. 그의 조던4 착용법에 특징이 있다면 바지 밑단에 설포를 감추고, 끈을 더듬이처럼 내빼서 신는다는 점. 에어조던4의 높은 설포 때문에 고민이었다면 트래비스 스캇 처럼 신어보자.
에어조던 1
‘에어조던4’ 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트래비스 스캇의 다음 작품은 에어조던1 이다. 앞뒤를 뒤집은 옆면 스우시와 밤색컬러가 가장 큰 포인트. 이미 완성된 샘플을 신고 다니는 모습까지 포착되었다. 조금 다르게 변형된 로우 버전도 출시될 예정. 하이에 밀려 찬밥 신세인 로우 마저 ‘트래비스 스캇 효과’로 완판될지 역시 관전 포인트이다. 그 외에도 그는 여러 인기 에어조던1을 착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그의 큰 키에 약간 여유 있는 스키니핏 팬츠와 에어조던1을 곁들이면, 정말 같은 남자가 봐도 멋지다.
에어포스 1
2017년 12월. 트래비스 스캇은 나이키 에어포스1 35주년 기념 콜렉션에 참여했다. 협업 제품은 탈부착이 가능한 스우시, 그릴즈 모양의 슈레이스팁등 그야말로 트렌디함의 정점을 찍었다. 본인이 만든 ‘칵투스 잭 레코즈’ 즉, 선인장에서 영감받아 초록색으로 커스텀 하여 신고 다니는 등 엄청난 애정을 보여줬다. 세계적인 스니커헤드 답게 레어한 제품도 가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에어포스1 쥬얼 미드탑 ‘코리아2002’.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지금은 매물조차 구경할 수 없는 희귀 스니커즈다.
덩크 SB
트래비스 스캇의 소위 ‘레전드 짤’엔 전부 다 덩크를 신고 있다. 포스, 에어조던과 협업을 했어도 그가 제일 좋아하는 신발은 덩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주신는다. 특히 빈티지 티셔츠에 금목걸이, 릭오웬스 팬츠와 ‘덩크 하이 ‘이스터(Easter)’를 착용하고 농구장을 누비는 사진은 전설로 남아있다. 그 외에도 정말 구하기 힘든 제품들을 모두 소장하고 있다. 사실 1조가량의 재산을 가진 카일리 제너의 남편인 만큼, 돈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세계적인 힙합 스타이니 못 구하는 게 없는 건 당연지사. 스투시 덩크, 푸추라 덩크, 슈프림 덩크. 그뿐만 아니라 ‘플롬 덩크하이’도 소장중이다. 플롬 덩크는 ‘FOR LOVE OF MONEY’의 약자이며, 전 세계 지폐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 전 세계 24족 정도의 극악 수량 때문에 세계에서 제일 비싼 스니커즈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 외 꼼데가르송 협업 덩크, 데라소울 덩크, 갑피에 털이 삽입된 파파 베어스 덩크까지. 정말 전 세계 모든 덩크를 다 소장 중인듯하다.
반스
그는 항상 고가의 초호화 룩을 보여주지만, 인간미(?) 넘치는 반스 제품도 간혹 착용한다. 친한 동료이자 음악적 뮤즈 칸예웨스트의 이지부스트를 거의 매일 신고 다니다가, 뜬금없이 ‘반스 x 앙팡 리체 데펑’ 협업 제품을 신고 등장하기도 했다. 그 외 ‘제이슨 딜 x 반스’ 협업, ‘JJJJOUND x 반스’ 협업도 신은 적 있다. 꼭 협업 제품이 아닌, 우리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라인도 럭셔리 하게 소화해낸다.
CREDIT
에디터 김상수
포토 자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