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우리의 옷차림은 가벼워졌다.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무지 티를 색별로 준비하면 끝이겠지만, 유행에 민감하고 트렌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뜨거운 태양에 어울리는 그래픽이 가득한 티셔츠도 좋지만, 깔끔하되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줄무늬 즉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매년 찾아오는 여름철 별미와도 같은 존재다. 요즘 유행하는 버뮤다 팬츠, 카코 팬츠와도 찰떡궁합.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대한 유래를 가볍게 이야기하자면, 프랑스와 스페인 바스크 지역 사람들이 일하면서 즐겨 입은 바스크 셔츠가 프랑스 북서부 지방 브르타뉴의 뱃사람들이 착용하며 브레통 셔츠로, 1800년 중반 그 지역 해군들의 공식 유니폼이 되며 우리가 알고 있는 해군 ‘마린 룩’이 완성됐다.